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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대학병원장, 참진료단 철수엔 반대
대학병원장, 참진료단 철수엔 반대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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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무성의에 반발, 8일 `참의료진료단' 철수를 강행하겠다는 전공의들의 의지가 바뀌지 않는등 의료사태가 혼미를 거듭하자 전국 의과대학 병원장들이 처음으로 6일 모임을 갖고 참진료단 철수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모임은 그동안 의료사태가 진정되기는 커녕 계속 꼬여오자 대학병원장들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마련됐으며, 오후6시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열린 첫 회의에는 전국 28개 대학병원장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는 의약분업 사태로 인해 전공의들이 장기간 병원 밖에서 투쟁하면서 경영 위기에 몰린 대학병원들의 어려움이 토로됐으며, 전공의비대위가 8일 참진료단을 철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참의료진료단'은 의료계의 마지막 보루로서 의료인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수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학병원장들은 잘못된 의약분업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는데 공감했으나 학생들은 학교로, 전공의는 병원으로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이들은 대한의사협회와 의권쟁취투쟁위원회가 의료계의 대표성을 갖고 의료계의 현안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으며, 의과대학 4학년 학생과 전공의 4년차는 의사국가시험과 전문의자격시험에 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체계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병원들의 본래 기능인 교육, 연구, 진료를 활성화하고 대학병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학병원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초대회장에는 조범구 세브란스병원장이 선출됐으며, 빠른 시일내에 대학병원장협의회를 정식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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