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일본 경성의학전문학교 동창 모임인 유린회(有隣會)의 소가 도시미쓰 회장과 20여명의 회원들은 2일 서울대병원을 방문, 의학박물관에 경성의학전문학교 교기, 교가 녹음 테이프, 악보 등 의학 사료와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교기는 일본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경성의학전문학교 동창생들이 1980년에 제작, 유린회에서 20년간 보관해 온 것으로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의 뿌리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국립 서양 의학교육기관의 역사는 1899년 설립된 관립의학교에서 출발하며, 대한의원 교육부를 거쳐 한일합방 이후 조선총독부의원 부속 의학강습소로 맥을 잇고 있다. 1916년 조선총독부전문학교 관제 공포에 따라 경성의학전문학교가 창립됐다. 경성의학전문학교는 1947년 경성대학 의학부와 통합, 현재의 국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으로 계승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