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8시부터 각 병원에서 응급실 진료를 맡고 있는 참의료 진료단(참진단)의 전면 철수가 단행된다.
전공의 비대위는 5일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전국병원 전공의 비대위 대표자회의'를 열고 협상시한(3일)을 넘기도록 의약정 협의에서 이렇다할 결과를 내지 못한 체 무성의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이상, 참진단 철수는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8일 참진단 전면철수를 계획하고 있는 전공의 비대위는 "국민건강권 수호와 불법진료를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정부의 의지가 표명될 때는 언제든 참진단 철수 재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혀, 협상여지는 남겨놨다.
1백여일 동안 응급실 진료를 맡은 참진단의 철수는 지난 전면파업 이후 정상화 기미를 보이던 대학병원의 응급체계에 최악의 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참진단 철수로 인한 여론의 악화와 참진단 철수에 반대하는 전공의가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진료에 임할 것이란 변수가 있어 전공의 파업돌입 이후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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