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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동창회 함춘의학상 시상

서울의대동창회 함춘의학상 시상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12.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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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용· 이애영· 나덕렬 교수 함춘의학상 수상
장순명 박사는 장기려의도상 영예

▲ 성승용 이애영 나덕렬 교수 및 장순명 박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서울의대동창회는 6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함춘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제9회 함춘의학상 및 제2회 장기려의도상을 시상했다.

함춘의학상은 성승용(1990년졸·서울의대 교수·미생물학)·이애영(1981년졸·동국의대 교수·동국대병원 피부과)·나덕렬(1982년졸·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회원이, 장기려의도상은 장순명 회원(1968년졸·전 인곡자애병원 외과장)이 각각 수상했다.

성교수는 1998년부터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부교수로 부임한 후 KIST 공중보건의를 거쳐 미국 NIH에서 리서치펠로우로 근무했으며, '분자의 소수성:선천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조직 손상에서 나타나는 태초의 분자적 공통 형태' 논문으로 함춘의학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 알려진 신경계·호흡계·순환기계·소화기계·비뇨기계 및 면역계 등 '생체 항상상 유지계'외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소수부위 관리계'를 이론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백반증  병변부 각질형성 세포의 사멸 증가 및 이로 인한 유래인자 결핍과 연관된 멜라닌세포 사멸' 논문으로 수상한 이 교수는 일본 동경대 피부과와 미국 워싱톤대 피부과 연구전임의로 근무한 바 있으며, 을지의대 교수를 거쳐 올해부터 동국의대 교수로 부임했다.   이 교수의 논문은 멜라닌세포 이외에 각질형성 세포의 이상이 백반증 발생에 관여함을 입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한편 멜라닌세포의 생존성장 인자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이를 이용한 백반증 치료의 가능성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라매병원을 거쳐 캐나나 웨스턴온타리오대학과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 인지신경학 및 치매를 연구한 나 교수는 1995년부터 성균관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나 교수의 논문 '조발형과 지연형 알츠하이머병에서의 포도당대사:120명에 대한 SPM 분석'은 10년간 치밀하게 모은 12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의 신경심리 소견과 PET 소견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의 단계별 임상양상과 병리의 진행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 것으로, 특히 조발형 알츠하이머병의 병소의 위치가 특이하고 진행양상이 지연형과 다르다는 새로운 소견을 밝히고 있다.

한편 슈바이처의 삶을 동경해 의사가 된 장순명 박사는 1975년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정부의 초청의료사절단의 일원으로 아프리카 우간다의 리라호스피탈에서 시작한 의료봉사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져 장기려의도상을 수상했다.

우간다에서 귀국한 후 아산재단 혜성병원 외과장등을 역임하며 봉사활돌을 계속해 온 장 박사는 충북 음성 꽃동네 인곡자애병원에서 주말 봉사를 계획했으나 지속적인 진료가 어렵자, 1994년 현직을 그만 두고 일반외과 상근 의사로 2004년 10월까지 10여년간 인술을 펼쳐왔다.

2002년 10월 제14회 서울시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장 박사는 또 송파구 거여동의 무의탁 장애인 공동체 '엠마뉴엘집'에서 지체 장애인을 돕는 한편 가락동 천주교 성당 효도대학의 이사를 맡아 노인과 장애인 등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비롯 한센병 환자·시각장애인·불우청소년·북한동포 등을 도와왔다.

또 2004년 12월부터 2005년 2월까지 MSF(국경없는 의사회)에 참여, 아프리카 리베리아 맘바 포인트 호스피탈에서 열대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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