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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유급 52% 찬성 향후 행보 주목

의대생 유급 52% 찬성 향후 행보 주목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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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유급이 52%의 찬성속에 1일 결의됨에 따라 유급을 둘러싼 의대생과 정부 및 각계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유급 찬반투표 결과가 나온 1일 새벽부터 대표자 회의에 들어간 의대생 비대위는 당초 압도적으로 유급이 결의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47%에 이르는 의대생이 수업복귀에 표를 던진 결과에 향후 대책을 논의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의대생 비대위의 김광준 대변인은 "투표전 '재적인원 50%이상 참가에 50%이상 찬성시 가결'이란 원칙을 세운만큼 결정된 사안에 대한 결의는 당연하다"고 못 박았으나 "각 병원별로 대표자를 만나 유급결의에 대한 설득과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밝혀, 투표결과가 의대생 비대위에 일정부분 부담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의대생 유급 결의를 두고 의학교육의 파행을 막기위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세의대 홍영재 교수협의회장은 1일 한나라당사를 방문해 의대생 유급이 몰고 올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 '의대생 집단 유급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성명을 이끌어 냈다.

41개 의대 중 유급시안이 가장 빠른 2일인 것으로 알려진 한림의대의 한 관계자는 "16주간의 수업 일수를 계산하면 9일이 유급시안이 될 수 있지만 수업의 2/3만 참가하면 유급시안 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9일이 유급시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유급시안이 유동적일 수 있음을 밝혔다.

학교별로 유급을 1년에 30주나 1학기에 16주 수업 미참가로 정하고 있고 학기 시작일에 차이가 있어 일률적인 유급일자가 나올 수는 없지만 12월 초면 대다수의 학교가 유급시안을 맞을 것으로 보여 2000년 의대입시와 관련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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