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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4 17:15 (수)
식의약품 허가 및 단속 심각한 허점 발견

식의약품 허가 및 단속 심각한 허점 발견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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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영양식품'으로 허가난 제품이 경남 양산시의 한 약국에서 의약품으로 광고, 판매되고 있어 당국의 식의약품 허가와 단속과정에 심각한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의 비대위 의약분업평가단(의평단)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와 여성지 등에 알레르기 비염, 천식, 치료 특효약으로 광고돼, 양산시 김병민 약국을 통해 판매 중인 일명 '통비환'이라는 약이 효능, 복용방법외에는 일체의 제조업체나 허가표기 등이 없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의평단의 조사에 의하면 '통비환'은 98년 중소제약 업체인 기화제약이 'SI-NUS'라는 수출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 최근 김병민 약국에서 양산시 위생계에 '특수영양식품' 통비환으로 허가 받은 건강식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일종의 건강식품을 '통비환'이란 의약품으로 허위 광고, 판매한 김병민 약국에 대해 의평단은 '무허가 의약품 조제 및 판매행위 위반'으로 부산 식약청에 조사, 의뢰했다.

의평단은 "하나의 제품이 이중으로 허가, 유통되는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식품으로 허가난 제품이 의약품으로 둔갑, 판매되는 과정에서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정부의 불법행위 단속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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