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송정섭 가톨릭의대) 제101차 추계학술대가 10∼11일 이틀동안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회원 1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선 진료의를 위한 결핵강좌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5개의 특강과 188개의 일반 연제· 141개의 포스터가 발표돼 풍성한 학술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대회 첫날 기관지천식을 주제로 진행된 제22차 워크숍에서 한양의대 윤호주 내과교수는 '기관지천식의 치료원칙'이란 연제를 통해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나라마다 심각한 건강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고 "환자의 상태· 교육정도· 치료에 대한 순응도· 각 나라의 문화적 배경과 관습 및 약제의 접근 용이성 등 여러 가지를 평가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번에 'COPD· 천식· 폐렴· 결핵'등 4가지 질환에 대한 치료지침을 책으로 펴냈다.
'COPD와 천식'에 대한 치료지침은 지난 2000년에 출판된 적이 있으나 폐렴· 결핵 등을 포함해 4가지 질환에 대한 치료지침이 동시에 출판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1년 보건사회연구원과 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는 45세 이상에서 COPD환자 유병률이 약 8.6%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는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총회에서는 새 회장에 대구 가톨릭의대 이상채 교수· 부회장에는 국립의료원 조동일 박사를 각각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