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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요실금 치료 '모낙수술' 각광

여성 요실금 치료 '모낙수술' 각광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10.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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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소변속도 증가…요도에 주는 압박감 적어

▲ 모낙(Monarc) 테이프 수술법

여성 복압성 요실금의 새로운 테이프 수술법인 '모낙(Monarc)' 술식이 수술 후 소변의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복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최근 모낙수술을 받은 7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과 수술 4개월 후 요속검사를 시행해 비교한 결과, 이전의 요실금 수술법들과는 달리 모낙수술을 받은 환자의 소변 최고속도가 수술 전에 비해 4ml/sec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변의 최고 속도가 증가한 것은 환자가 그만큼 소변보는 것을 시원하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요실금 치료에 많이 활용돼 왔던 슬링 술식과 스팍(Sparc) 테이프 수술법은 근막이나 테이프를 치골 뒤쪽을 통해 환자의 배쪽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요도에 압박감을 준다는 단점이 있었다.그러나 모낙수술의 경우 테이프를 환자의 허벅지 안쪽으로 빼냄으로써 테이프와 요도가 접촉하는 각도를 완만하고 느슨하게 해 요도에 주는 압박감을 줄였다.

또 기존의 술식으로는 요실금 수술 후 평균 소변 속도가 줄어들었지만 모낙 술식으로 수술받은 후에는 오히려 소변속도가 늘어나게 돼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를 증가시켰다.

이 교수는 "모낙 술식을 받으면 요도에 주는 압박감이 줄어든다. 실제로 빈뇨 등의 과민성방광 증상이 함께 있었던 요실금 환자의 70%이상이 수술 후 이같은 증상이 호전되면서 소변보는 횟수도 감소했다"고 말한 뒤 "한 번에 보는 소변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소변줄기도 더 세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에 따르면 소변줄기 세기가 향상됨에 따라 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만족도도 이전 술식의 만족도(88~90%)에 비해 3~5% 증가된 9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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