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바이오 기술+IT 기술 → 고부가가치 창출
18일 '2005 서울 바이오메디 심포지엄' 개최
한국의 바이오메디 산업이 앞선 IT기술과 핵심 바이오 기술들을 바탕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 큰 경제적 이익을 거둘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5 서울 바이오메디 심포지엄'에는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이언 윌머트 박사, 인공장기 권위자인 제럴드 섀튼 박사, 황우석 교수, 캘리포니아 재생의학협회장 로버트 클라인 박사 등 바이오메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로버트 클라인 박사는 "한국은 줄기세포 기술 등 앞선 바이오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전략적으로 IT 강국의 장점과 로봇 기술 등을 접목시킬 경우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줄기세포 연구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85%의 투자수익률로 연간 수억 달러에 달하는 의료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바이오메디 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가 일반 기술 분야의 일자리를 넘어섰다.
로버트 골드스타인 미국 소아당뇨재단 연구실장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는 이미 동물실험단계에 있으며, 곧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가 시작된다"며 "루게릭병·파킨슨병과 같이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질병들에 대해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가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5~10년 후에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도 줄기세포를 활용해 현존하는 100여개의 화합물군에 대해 즉각 인간세포단계에서 효과를 검증해볼 수 있기 때문에 신약개발 및 맞춤치료를 훨씬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렇게 되면 제약회사 및 수많은 환자들은 줄기세포 기술을 사용하길 원할 것이고 그에 따라 막대한 수익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바이오산업을 Post-IT 시대의 국민경제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를 설치, 관련정책을 마련하고 R&D 투자와 의료제도 개선 등 범정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