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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21:53 (금)
라식수술까지 공동구매

라식수술까지 공동구매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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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을 인터넷을 통해 공동으로 구매한다는 업체가 등장해 의료의 상업화가 우려된다.
공동 구매를 알선하는 업체가 운영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가 최근 회원을 모집, 저렴한 가격에 라식수술을 받게 해준다는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이 업체에 따르면 라식수술을 받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가 신청이 가능하며, 이 회사 상품기획팀과 상담 후 '할인 확인증'을 발급받아 수술받을 병원과 의사를 결정하게 된다. 공동 구매자 선정이 끝나면 강북, 강남 등 지역별로 라식 수술 병원을 알선, 수술을 받게 해 준다는 것이다.

현재 130명이 등록했으며 수술비는 300만원에서 10%정도 할인된 260만원 선이 될 것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한안과학회는 이같은 광고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학회 윤리위원회는 최근 이 사이트에 대해 의료법 위반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복지부에 전달,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이 업체의 불법 광고 행위등이 인정되면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안과 개원의는 "의료행위에 저질 상술이 잠식해 들어오는 것을 의료계 내부에서 부터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업체는 최근 쌍꺼풀 수술 공동구매 행사도 벌인 적이 있다.
 
***사진설명 한 인터넷 사이트가 라식수술을 저렴하게 받게 해준다며 '라식수술 공동구매 행사'를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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