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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4 19:44 (수)
세계의사회'의권투쟁 전폭 지지'

세계의사회'의권투쟁 전폭 지지'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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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의사회 의권투쟁 지지, 서울 선언문 채택

잘못된 의약분업으로 촉발된 한국의 의료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 80여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의사회(WMA)가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19∼20일 이틀동안 63빌딩에서 열린 ASEM 메디칼 포럼은 문태준 명예회장·김재정 의협회장·딜론 휴먼 WMA 사무총장·T.R 리어던 전 AMA회장 등 국내외 의료계 지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의료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 의약분업으로 야기된 의료사태는 비단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의권침해 현상인 만큼, 의사와 환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비의료 분야에 의한 의사의 권리침해라는 세계적인 경향에 대해 국제 의사회가 협력하여 저항하자는 내용의 `서울 선언문'이 채택됐다. 8개항으로 된 선언문은 양질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의사의 권리와 의무가 새롭게 조명됐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일본·이스라엘·프랑스·뉴질랜드·캐나다 등 세계 각국 의료계 대표가 참석했으며, 독일의사회 등은 `의권투쟁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내왔다.

대회 첫날인 19일 개막식에서 김재정 의협회장은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은 물론 지구촌 전체의 의료제도를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은 “의권 침해로 인해 결국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를 받을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휴먼 WMA 사무총장은 “한국 의료계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격려한 뒤 “의권과 환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때까지 세계의사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의 의료사태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위한 기조연설은 T.R리어던 전 미국의사회장·장 클라우드 모 프랑스의사회장·요람 블라셔 이스라엘 의사회장·야마다 일본의사회 국제·공보담당이사로 이어졌다.

이틀간 열린 ASEM 메디칼 포럼은 모두 3개의 패널로 구성, ▲의권 ▲세계의 의료제도 ▲의약분업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의대 곽연식교수는 한국의 의권 투쟁과 최근에 세계 40여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의료사태 문제를 슬라이드로 상영,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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