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의협 시도의사회장회의 다짐
잘못된 의료제도 반드시 개혁 할 것
대한의사협회 시도의사회장회의는 29일 올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시도의사회장들은 이날 "2000년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충정에서 파업을 주도한 김재정 협회장을 비롯한 의료계 대표 6명에게 대법원이 처벌을 확정한데 대해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히고 "의협 8만 회원은 재판 결과에 조금도 주저함 없이 국민의 건강을 위하는 길이라면 언제든 투쟁에 나설 각오가 돼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아래
이날 의협 7층 사석홀에서 열린 시도의사회장회의는 "2000년 의사들의 집단 파업은 국민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제도 등 잘못된 의료제도는 국민을 위해 반드시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되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00년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충정어린 마음으로 의사파업을 주도했던 현 김재정 협회장을 비롯한 의료계 대표 6인에 대해 금일 대법원이 형사처벌을 확정한 것에 대해 전국 8만 의사회원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감출 수 없다. 당시 의사들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귀를 막고 외면했지만, 오늘날 뼈저린 현실로 곳곳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2000년 의사들의 집단 파업은 국민을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정당한 파업이었으며, 당시 의약분업을 시행한 김대중 대통령도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시작했지만, 준비가 부족함을 느낀다며 실패한 정책임을 분명히 시인한 바 있다. 의약분업 시행이전에는 단 한 푼도 부담하지 않았던 의약품 조제료는 올해까지 5년간 무려 9조1000억원이 국민의 건강보험료에서 쥐어짜투입되고 있으며, 몸이 아픈 환자에게 가중시키고 있는 엄청난 불편함은 아직도 전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잘못된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던 시민단체와 언론에서도 의약분업 5년의 성적표를 보고 현 의료시스템을 볼 때 무엇 때문에 그토록 힘들게 도입했고 고생을 하며 밀고나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의약분업 참회록>으로 용서를 구하고 있다.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제도 등 잘못된 현 의료제도는 국민을 위해 반드시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한다. 의사협회 전국 8만 회원 일동은 오늘의 결과에 조금도 주저함 없이 국민의 건강을 위하는 길이라면 언제든지 투쟁에 나설 각오가 되어 있음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5년 9월 29일 대한의사협회 16개 시도의사회장 및 전국 8만 회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