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준비과정에서 그동안 가수요 등으로 8∼9월에는 평소 매출을 유지했으나 10월부터는 처방약 구입에 발행했던 어음이 도래되고 의료계 폐업투쟁의 영향으로 의료기관의 대금결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10월중 도산하는 도매업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도매업체의 경우 8∼9월 금융권의 지원이나 잉여자금 활용등으로 위기를 넘겼으나 10월부터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없을 경우 속수무책”이라며 심각성을 토로했으며, 제약업계에서는 담보범위 내에서 의약품을 출하하는 등 여신관리에 신중을 기하는 등 도매업체의 거래선동태에 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이 도매업계의 부실로 인한 것이 아니라 의약분업 준비과정에 발생한 부작용인 점을 감안, 동반자적 입장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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