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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전면파업 돌입
전면파업 돌입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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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6일 전국 광역 시도별 폐업선포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대한의사협회와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의료개혁을 위해 구속자 석방 및 수배자 해제, 폭력진압에 사과, 정책입안자의 문책 등 대정부 협상의 전제조건을 접고 대화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무성의·무책임으로 일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예정대로 6일부터 전면 파업투쟁에 들어간다고 선포했다.

이에 따라 3차 병원 및 대학병원은 외래 진료가 전면 폐쇄되며, 1·2차 의료기관은 외래 및 응급실까지 폐쇄하되 3차병원이 없는 지역의 경우 각 지역 의사회와 지역 병원의사협의회와의 협의하에 최소한의 지정병원을 운용, 휴일 수준의 응급실 진료만 가동하며, 파업기간은 무기한이다.

그러나 정부와의 협상은 계속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상황변화가 있을 경우 파업을 푸는 문제를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회원 투표를 통하여 수용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의협은 2일 임원진 및 시·도의사회장 연석회의를 갖고 대정부 강경 투쟁을 선언했다.

임원 및 시도회장들은 정부가 정책시행에 있어 잘못된 점을 시인하고서도 협상과정에서 시간 끌기, 여론 호도 등으로 의료계를 매도하고 있는데 대해 격분하고, "무책임한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6일부터 의사임을 포기하고 전면 파업 투쟁에 들어간다"고 선포했다.

이 회의에서는 또 대정부 요구안의 관철을 위해 선봉 투쟁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이런 투쟁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의사는 모든 진료현장에서 철수할 것을 결의했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그 동안의 정부와의 협상과정에서 국민건강권과 의사의 진료권에 대한 진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해 분노하고, 정부의 대오각성을 촉구하는 10·6 전면 파업투쟁 선언과 함께 이로인해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협상에서 무성의와 무책임으로 일관한 정부측에 있음을 엄중하게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에 대해 말 바꾸기, 시간 끌기, 여론 호도 공작 등을 포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 회의에서는 또 이번 파업투쟁 불참 회원에 대한 제재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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