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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시민 72%가 "약대 6년제 반대"

일반시민 72%가 "약대 6년제 반대"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08.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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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사회, TV 토론프로그램 성공적으로 마쳐
토론회 진행되면서 약대 학제 개편 반대 의견 높아져

▲ 김대헌 회장 등은 약대 6년제 학제개편의 부당성을 설득력있게 주장했다

부산시의사회가 KBS 부산총국의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화요쟁점토론'에 약사회측과 함께 출연, 약대 6년제 학제개편의 부당성을 설득력있게 주장해 일반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16일 오후 7시30분부터 50분간 KBS1 TV를 통해 '약대 6년제 전환 필요한가?'를 주제로 생방송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대헌 부산시의사회장과 선 욱 인제의대 교수는 약대 6년제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한편 약사회측 대표로 나온 하영환 부산시약사회 부회장과 박민수 경성대 약대 교수의 약대 6년제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방송전 KBS 부산총국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5%(4258명)이던 약대 6년제 학제개편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생방송중 전화투표에서는 72%로 늘어났으며, 찬성 의견은 45%(3484명)에서 28%로 줄었다.

김대헌 회장은 이 프로그램에서 "약대 6년제는 전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사회적 갈등만 초래하는 정책"이라고 못박고 의사회를 배제하고 약사회·한의사회와 밀실합의한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표명했다. 이어 "약대 6년제를 통해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려는 의도가 확실하다"고 밝히고 "이같은 약료를 통해 조제료가 인상될 것이며, 결국은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6년제를 통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약사회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실제 제약업계에 종사하는 약사는 전체의 5%도  되지 않으며, 95%이상이 개국약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선 욱 교수도 "약대 6년제는 수가인상과 연결될 수 밖에 없다"며 "2년간 수업료 등 교육비 증가와 개국약사로 활동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손실 등을 계산하면 1억2000만원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수가인상 요인이 없다는 약사회측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 지적했다.

한편 부산시의사회는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의약분업 이후 약사란 직업에 대해 '의사들이 내준 처방전 그대로 약만 담아주면 되는 직업'으로 국민들의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학제팽창으로 인해 늘어나는 학부형의 학비부담과 일반 국민의 경제적인 부담에 대해 주력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의사회는 "약대6년제가 이번 토론회로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알 수는 없지만 이번 토론회로 쏠린 정부의 관심을 고려하면 일반 시민의 72%가 반대했다는 사실이, 공영방송의 생방송을 통해 만천하에 공개된 만큼 아무일 없었다는 듯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공청회의 결과를 잘 활용해 지금부터라도 약대6년제 반대의 주장에 큰 무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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