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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21:53 (금)
일본뇌염 경보 발령

일본뇌염 경보 발령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5.08.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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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15세 이하 미접종 아동 예방접종 권고

▲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상)와 빨간집모기(하).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북지역에서 50%를 넘어섬에 따라 4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5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의 접종력을 확인, 미접종시에는 인근 보건소나 병의원을 방문해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가 달린 옷을 입거나 야외활동을 삼가해 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처를 제거하고, 가축사육장을 비롯한 취약지역에 살충소독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일단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도 높다.

바이러스는 돼지 체내에서 잘 번식하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물어 흡혈할 때에 감염된다. 사람간 전파는 없다. 잠복기간은 감염모기에 물린 후 4~14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발생 연령층은 3~15세의 어린이(예방접종이 시작된 후 3세 이하의 발생은 거의 없음)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이 지나간다. 다만 일부에서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며,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뇌염 발생시 5~3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후유증 발현율은 20~30%에 달한다.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이 나타나며, 아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 등이,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을 나타낸다.

일본뇌염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뇌부종, 경련, 고열, 호흡부전에 대한 대증요법을 하면 된다.

일본뇌염 표준 예방접종 기준은 1차(생후 12~24개월), 2차(1차 접종 후 7~14일 사이), 3차(2차 접종일로부터 12개월 후) 등 3회이며, 추가 접종은 4차(만 6세), 5차(만 12세) 등 2회이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채집시 발령되며, 경보는 ▲특정지역에서 1일 저녁 채집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채집된 매개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돼지 혈청에서 항체(IgG) 양성율이 특정지역에서 50% 이상인 경우 또는 돼지혈청에서 IgM(초기항체)이 검출되는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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