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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0 06:00 (토)
병원의사협의회 대표자대회

병원의사협의회 대표자대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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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상의 제약으로 숨죽이고 살아왔던 2만5천여 병원의사들이 의료 노동자에서 주체적인 의사로 명예혁명을 선언하고 나섰다.

전국병원의사협의회는 24일 오후 3시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전국병원의사협의회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주체적 의사로서 거듭남과 함께 의료개혁 투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을 선언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50여명의 병원의사 대표자들은 의협, 의쟁투, 비상공동대표10인소위원회의 결정을 적극 지지하고 의료개혁이 이뤄지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한다고 결의했다.

대표자 연석회의에는 김재정 의협 회장, 박길수 의협 대의원회 의장, 김현집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 김동준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최덕종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김세곤 공대위 위원장, 김명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의장 등 의권쟁취와 참의료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의료계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 병원의사협의회의 명예혁명에 무게를 실었다.

김재정 회장은 축사를 통해 "23일 전국 시군구 대표자회의에서 정식으로 병원의사협의회를 의협
산하단체로 인정하기로 결의했다"며 "병원의사가 선봉에 서서 투쟁대열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한 뒤 병원의사의 발전을 위해 모든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수 병원의사 공동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병원의사들은 의료자본가 밑에서 압박을 받는 바람 앞의 촛불 같은 존재였다"며 암울한 현실을 지적한 후 "지금은 의권과 인권을 찾기 위해 결연히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전체 토론에서는 10월 총력 투쟁에서 의사 집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병원의사들이 힘을 한군데로 결집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전국적인 조직망을 정비, 조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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