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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6:00 (금)
의료계 폐업 땐 약사 직접조제
의료계 폐업 땐 약사 직접조제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0.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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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는 의료계가 다시 전면폐업 투쟁에 돌입할 경우 전국을 `재해지역'으로 간주하고 직접조제하는 한편 약사법 재개정이나 일본식 임의분업이 추진될 경우 약사면허를 반납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 임의조제·대체조제 사수와 `절름발이 분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중(金熙中)회장은 이같이 밝히고 최근 정치권에서 약사법 재개정이나 일본식 임의분업이 거론되는 점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회장은 특히 “그동안 수차에 걸쳐 의료계에 대화와 협상을 요구했으나 반응이 없어 대화거절로 간주하고 지금까지 의료계로 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당처방전 발행 등 의료계의 비리를 단계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의료계에 대한 피해의식을 나타냈다. 특히 부당처방전 발행 등에 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이를 단계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을 하는 한편 “처방전에 약사가 판단할 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언급, 의사가 발행한 처방전을 약사가 판단해야 한다는, `이해되지 않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21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도 의약분업 6개월 유보 주장 등에 대해 약사면허증 반납 등 강경대처를 표명했으며, 19일 열린 국민건강수호 의약분업 비상대책委에서는 의료계 재폐업시 직접조제를 선언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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