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액제와 특정 항암제 조제시 침전이 발생한다는 보고에 따라 병원약사회도 'NON-PVC수액백'에 대한 사용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병원약사회는 최근 회원들에게 "A사의 항암제를 희석시키는 과정에서 미세한 침전이 발생됐으며 실리콘오일과 항암제의 중합체로 밝혀졌다"며 "A사가 권장하고 있는 PVC수액백에 조제하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또한 "침전 보고 이후 국립암센터에서 PVC백 100여개를 대상으로 안정성 시험을 시행한 결과 침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지는 최근 다국적제약사인 A사가 일부 병원에 공문을 보내 "제품의 허가사항에 맞춰 PVC수액백이나 PE수액백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손인자 병원약사회장은 "허가사항에도 반드시 'NON-PVC를 쓰면 안된다'고 나와 있는 것은 아니었으며 포장단위 등 편이성 때문에 일부 병원에서 NON-PVC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침전 보고가 접수된 만큼 PVC수액백을 사용해 줄 것을 공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계기로 병원약사회 차원에서의 불량의약품정보센터도 본격화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항암제를 생산하고 있는 A사와 NON-PVC수액백을 생산하는 국내 J사도 자체적인 안정성 관련 실험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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