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모바일 호스피탈 시스템' 업그레이드...전국 어디서나 환자정보 조회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나' 환자정보를 조회하고 상황에 맞게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 첫 선을 보임으로써 의료계의 유비쿼터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2003년 8월 국내 처음으로 복합단말기인 스마트폰과 공중망을 이용, '모바일 호스피탈 시스템'을 도입한 삼성서울병원이 2년만에 전국 어디에서나 환자정보를 조회하고 신속하게 처치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이 시스템을 활용한 의료계의 유비쿼터스 실현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6월 22일부터 기존 시스템의 핵심인 스마트폰을 최신형 기종인 'SPH-M4300'으로 교체하고 원내에서만 접속할 수 있었던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전국 어디서나 조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이를 위해 원외접속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별도의 웹서버를 구축하는 한편 지난 2년간의 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약물정보 및 외래·응급실 환자 등을 추가로 조회할 수 있도록 보완했으며, 수술 진행상황·이상수치 컬러경고 표시를 비롯 입원 및 협진의뢰 환자 발생시 문자메세지 전송 등의 기능이 추가돼 보다 풍부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7월말 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PACS의 영상 이미지까지 조회할 수 있도록 해 환자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SPH-M4300) 1000여 대를 의료진에게 배포한 가운데 박철우 정보전략팀장은 "기존 텍스트 중심에서 PACS 등 의학영상까지 조회할 수 있도록 보완함으로써 앞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환자정보를 조회해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