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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의대 전환신청 확실시

3개 의대 전환신청 확실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5.06.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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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한두 곳 더 기대···3일, 전환 13개 의치대와 간담회 갖고 지원책 시사

교육인적자원부(교육부)가 정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신청 마감일이 오늘로 다가온 가운데 전환신청 예상 의대와 서울지역 유명의대의 참여여부,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을 위한 교육부의 향후 움직임 등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어떤 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나?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의대는 10곳이며 3개 의대가 4일 전환신청을 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10개 의대는 가천의대(정원: 40명), 건국의대(40명), 경북의대(120명), 경상의대(80명), 경희의대(110명), 부산의대(140명), 이화의대(80명), 전북의대(120명), 충북의대(24명), 포천중문의대(40명) 등이며 경희의대는 지난해 총정원 120명 중 55명을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 뽑은데 이어 올해는 120명 정원의 10% 감축한 110명의 입학정원 모두를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 채울 계획이다.

또한 충북의대는 총정원 49명의 절반인 24명은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 나머지 25명은 기존 의대체제로 선발하는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이원체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의대(50명), 제주의대(40명), 충남의대(210명) 등 3개 의대는 4일 교육부에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신청을 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교육부는 이들 의대 외에 사립의대 한두 곳 정도가 전환신청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전환이 예상되던 중앙의대는 교수들이 전환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불거지며 3일 전체 교수회의를 거쳐 7일 전환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전환신청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평이다.

▲유명의대 전환 실현되나?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고려의대, 한양의대 등 서울지역 유명의대는 이미 전체 교수투표나 교수회의 등을 거쳐 전환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어 올해 역시 주요 대학의 전환신청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서울의대가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해 교육부와 벌이는 협상 결과에 따라 깜짝 전환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대가 주장하는 의학전문대학원과 의대를 동시에 인정하는 이원화 체제 수용과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에 동일한 학위를 주는 요구안은 교육부의 기본정책과 타 학제와의 형평성에 어긋나 수용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가톨릭의대는 11~12일, 17~18일 교수워크숍을 통해 교수들의 의견을 취합, 7월쯤 전환에 대한 최종입장이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번 4일 전환신청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교육부의 애초 목표는 달성되지 못한채 1980년대 신설된 의대들과 지방 국립의대들을 중심으로 의학전문대학원체제를 끌고 나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향후 움직임은?

교육부의 서남수 차관과 의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결정한 16개 의대, 치대 학장들은 3일 간담회를 열어 전문대학원 전환에 다른 애로점과 안정적인 제도정착을 위한 정부지원 방침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국방부와 보건복지부에 의학전문대학원생에 대한 군복무 단축문제와 인턴제 폐지 및 서브인턴제 운영, 전공의 수련기간 단축 등에 대한 의견서를 보내는 등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확대를 위한 추후 조치들을 확대해 나갈 뜻을 밝혔다. 또한 현재 20억원 가량 되는 정부 직접지원금 외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신청결과는 7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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