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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계 '비전 선포 붐'

의료산업계 '비전 선포 붐'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5.05.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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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리스템·인피니트·이수유비케어 등 비전 선포 잇따라
'새로운 전기 맞아' 불황 타개 마케팅 전략 제시' 등 이유 제각각

국내 의료기기·의료 정보 업체들이 올해 비전을 선포하거나 준비중이어서 의료산업계에 비전 선포 붐이 일어나고 있다.

회사의 경영 방향과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비전 선포의 기본적인 목적 외에, 업체 마다 올해 비전을 선포하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2005년'에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비전을 제시한 회사는 메디슨과 이수유비케어

초음파기기 전문 업체 메디슨은 오는 7월 '비전 2010'을 발표할 예정이다.메디슨은 이를 위해 Total Time to Market(전사적 시간 경영 체제)를 완성해 세계 4강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단기 목표와 함께, 2010년까지 매출 6600억에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하는 전문기업이 된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 업체의 비전 선포는 올해 회사가 20주년을 맞는 해인데다, 법정 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탓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통합 의료시스템 전문업체 이수유비케어도 이번 주 안으로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이수유비케어는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기업의 향후 5년에 대한 장기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수유비케어 관계자는 "올해는 유비케어가 이수 그룹에 편입해 새로운 회사로 태어난 해"라며 "통합 의료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산업계가 장기화된 병원경영 악화로 침체를 거듭하자, 분위기 쇄신과 사업 상 돌파구 마련을 위해 비전을 제시한 업체들도 있다. 이런 회사들은 대체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기 보다 핵심 영역에 집중 투자하거나 조직 구조의 변화를 통해 업무 향상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X-선 전문기업 리스템은 7월 말쯤 5년 이상의 장기 사업 목표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사업 틀을 유지하되 수익과 생산성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조직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올해 초 '글로벌 종합의료기기 회사'에서 '핵심영역에 집중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회사'로 사업 방향을 전격 수정했다.

솔고 관계자는 "지난해 중소병원의 경영난으로 종합의료기기 부문의 손실이 컸다"며 "앞으로는 솔고가 자체 생산·판매하는 상품에 집중 투자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비전을 선포한 업체들 중에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고려,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천명한 회사도 눈에 띤다.

인피니트 테크놀로지는 30일 '2012 비전선포식'을 갖고 종전의 '메디컬 이미징 기업'에서 '글로벌 TOP 10 헬스케어 I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인피니트 관계자는 "인피니트가 국내 PACS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PACS 전문 기업에서 의료 IT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 의료정보화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삼성 SDS·신세계 아이앤씨·SK C&C 등 국내 대기업들도 올들어 대대적인 비전 선포식을 가져, 헬스케어 시장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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