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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06:00 (금)
醫·政 대화 조짐 보인다

醫·政 대화 조짐 보인다

  • 김영식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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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5일에 이어 7일에도 비공개로 사회관계장관회의(의장 崔仁基 행자부장관)를 열고 현재 전공의를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의료계 파업사태의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 노력을 펴기로 하는 한편 의료계에 대해서도 즉시 진료에 복귀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사회관계장관회의가 연이어 열리면서 이 회의에선 의료계의 전제조건을 수용하기로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따라 그동안 힘겨루기를 해왔던 의(醫)와 정(政)간에 대화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이 회의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료계에 대해 대화를 제의해 왔고 지난 3일에는 김대중 대통령도 의료계의 발전과 비젼 마련을 위해 현재 총리실에서 운영 중인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는 등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만큼 의료계로서도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이고 진료에 복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선 또 대한의사협회 신상진 의권쟁취투쟁위원장의 석방, 수배자 해제, 지난달 12일 연세대 집회봉쇄에 따른 경찰의 유감표명 등에 대해서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은 7일 오후 의협과 대학병원 등을 방문, 이날 사회관계장관 회의결과를 설명하고 의료계도 이제는 대화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지난 4일 의료계가 비상공동대책 10인 小委에서 대정부 대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한 내용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계와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의과대학 교수들이 5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철수한 것과 관련, 이날 회의에선 교수들이 외래진료에서 철수하는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매우 안타까운 일로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게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의과대학 교수들의 외래진료 철수와 추석 연휴기간 중 국민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으로 판단, 현재 추진 중인 비상진료대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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