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쟁투는 성명을 통해 전국의 9만 의협 회원 및 의과대학 학생들은 상아탑을 지켜야 할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강단을 뒤로하고, 환자 진료를 포기하며 투쟁에 임하지 않을 수 없는 비극적인 의료현실을 개탄하고, 이런 상황에서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국민의 희생을 담보로 의사들의 참의료 실현을 위한 정의로운 투쟁을 그저 찻잔 속의 태풍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정부 당국자의 무책임한 태도를 실랄하게 질타했다.
이 성명은 이 땅의 의료 백년대계를 이룩하는 이 시점에서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반문하면서 의료계가 이룩하고자 하는 것은 진정 환자를 위한 완전의약분업, 의사가 소신껏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약사들의 불법진료행위를 더 이상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합의라고 밝혔다.
의쟁투는 ▲의료개혁을 위한 의료계의 희생적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지 말라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 ▲의사들을 이 땅에 존재할 수 없는 무가치한 폐물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이 땅의 의료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