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전회원 휴진의 날
전회원 휴진의 날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09.07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5일 의과대학 교수들의 진료실 철수에 호응하는 뜻으로 7일 하루를 전 회원의 휴진의 날로 정하고, 이날 전국의 회원들은 각 지역 의사회 단위별로 집회를 갖고 정부의 잘못된 의약분업 강행과 엉터리 약사법의 시행을 규탄하기로 결의했다. 이와함께 15일 의과대학 교수들이 진료를 완전히 포기하는 비극적 사태가 일어날 경우, 전국의 의사들은 일치 단결하여 전면 폐업에 돌입할 것을 천명했다.

의쟁투는 성명을 통해 전국의 9만 의협 회원 및 의과대학 학생들은 상아탑을 지켜야 할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강단을 뒤로하고, 환자 진료를 포기하며 투쟁에 임하지 않을 수 없는 비극적인 의료현실을 개탄하고, 이런 상황에서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국민의 희생을 담보로 의사들의 참의료 실현을 위한 정의로운 투쟁을 그저 찻잔 속의 태풍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정부 당국자의 무책임한 태도를 실랄하게 질타했다.

이 성명은 이 땅의 의료 백년대계를 이룩하는 이 시점에서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반문하면서 의료계가 이룩하고자 하는 것은 진정 환자를 위한 완전의약분업, 의사가 소신껏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약사들의 불법진료행위를 더 이상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합의라고 밝혔다.

의쟁투는 ▲의료개혁을 위한 의료계의 희생적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지 말라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 ▲의사들을 이 땅에 존재할 수 없는 무가치한 폐물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이 땅의 의료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