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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따끔한 충고 겸허히 수용"

"국민들 따끔한 충고 겸허히 수용"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05.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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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MBC-R '여성시대'서 국민 비판에 화답
"친절 앞장"···"적정진료·부담 의료체계 굳혀야"

▲ 백경열 의협 공보이사가 MBC라디오 '여성시대' 출연, 의료계에 바라는 청취자들의 다양한 사연에 대해 의협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의사들이 보다 친절해지도록 노력하고, 환자 상담에 주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백경열 공보이사는 12일 MBC FM '양희은·송승환의 여성시대'에 출연, 9~13일 닷새 동안 '의료계에 바란다'란 주제로 청취자들이 보내온 다양한 사연에 대해 의료계의 입장을 전했다.

제31차 종합학술대회에서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이번 코너는 국민들이 의료계에 바라는 내용들을 가감없이 소개하고 마지막 날 의협 측에서 화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백 공보이사는 "의협에서 이 코너를 기획할 때 칭찬보다는 충고나 꾸중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사연 중에는 오해로 인한 부분도 많았지만, 의료계를 위한 애정어린 충고와 따끔한 질책으로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청취자들이 보내온 사연 중에는 '의사들이 불친절하다'거나 '환자에게 설명을 쉽게 안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백 공보이사는 이에 대해 "10여년 전에는 서비스 개념이 의료분야에 대두됐을 때 의사들이 많은 거부감을 보였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직원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라 말하고,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하루에 20명 미만의 소수 환자를 보는 의료 환경이 조성된다면 충분히 진료하고 상담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사들이 권위적이고 때론 반말투로 말한다'라는 일부 청취자들의 사연에 대해선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에게 어떻게 하면 친근감을 줄까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국민 신뢰회복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동안 전국민 의료보험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의료계의 출혈이 너무 심했다.이제부터는 의료계가 적정한 진료를 제공하고 정부·국민들이 적정한 보험료를 제공하는 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공보이사는 이밖에 청취자들이 궁금해 했던 ▲진료기록 발급 절차 ▲특진 규정 ▲일반의·전문의 구별 ▲히포크라테스 선서 등을 소개했다.

이 코너는 오는 14일(토) 오전 10시 20분 이후에 MBC FM(95.9MHz)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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