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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0 06:00 (토)
교수 외래진료 전면 철수

교수 외래진료 전면 철수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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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이 외래 진료 전면 철수를 선언했다.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중환자실을 포함한 모든 진료에서 철수한다고 천명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9일 오후2시 가톨릭대학교 운동장에서 4천여명의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국 의과대학교수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전의협은 결의문에서 약사법을 포함한 제반 의료 관련법 개정 할인권 수준의 현 의료 보험제도를 진정한 의료보장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GNP 대비 선진국 수준의 재원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 조속한 시일내에 의료계 대표와 우리의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이같은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가 의료계와의 협의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5일부터 전면적으로 외래 진료를 철수하고 15일부터는 모든 진료에서 철수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진료 철수는 중환자실, 응급실, 분만실 등을 포함한 모든 진료에서의 완전 철수를 의미한다고 전의협은 밝혔다.

전의협은 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정부가 이번 사태를 장기전으로 몰고가는 양상이 있다"고 지적하고 의협과 협상 재개를 위한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결의대회 후 참석 교수 전원은 이날 집회에서 결의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자의로 서명한다는 용지에 서명 했다.

이날 대회는 김현집 전의협 회장의 대회사와 정인과(고려의대)총무의 경과보고, 김재정 의협 회장 격려사, 전임의, 전공의, 학생 대표가 교수님께 드리는 글을 각각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 6월 의료계 1차폐업 이후 입장 표명을 자제해 온 교수협의회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 변화는 정부에 보내는 최후통첩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 교수들의 이같은 결의가 의협과 의쟁투, 전공의협의회의 투쟁 수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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