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일본뇌염 주의보···80년이후 가장 빨라
일본뇌염 주의보···80년이후 가장 빨라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5.04.28 12: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 15세 이하 어린이 5회 예방접종력 확인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 예방접종 당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26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5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자녀의 접종력(5회)을 확인한 후 가능한한 빨리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 등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확인됐다며 예방접종과 함께 자녀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내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모기가 활동하는 해가 진 이후(저녁 7~9시)와 새벽(오전 4~6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선 보건소에는 물웅덩이 및 늪지대 등 모기 서식처를 제거하고,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주의보는 1980년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발령하는 것이라며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모기의 활동과 생태가 변화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표준예방접종 기준은 기초접종(3회)의 경우 생후 12~4개월(1차), 1차 접종 후 7~14일 사이(2차), 2차 접종일로부터 12개월 후(3차)에 해야 하며, 추가접종은 만 6세(4차), 만 12세(5차)에 해야 한다.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일단 뇌염 발생시 5~7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후유증 발현율도 20~30%에 달한다.

전파방법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물어서 흡혈할 때 감염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돼지 체내에서 잘 번식하며, 사람간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간은 감염모기에 물린 후 4~14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3~15세의 어린이(예방접종이 시작된 후 3세 이하의 발생은 거의 없음)에서 주로 발생한다.

임상적 특징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이 지나감 ▲일부에서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만 나타남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초기:고열·두통·구토·복통·지각이상, -아급성기:의식장애·경련·혼수·사망, -회복기:언어장애·판단능력 저하·사지운동 저하 등 후유증 발현) 등이다.

뇌부종·경련·고열·호흡부전에 대한 대증요법을 실시하며,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