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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와 CAM 현재
미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와 CAM 현재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5.04.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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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의료 정보의 활용 <11>

■ NCCAM.nih.gov

지난 글에 이어 미국의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 웹사이트(NCCAM.nih.gov)에 대해 계속 알아보자. 이에 앞서 한 가지 궁금한 사실이 있다. 도대체 어떠한 배경에서 미국정부는 이 분야에 막대한 재정을 쏟으며 연구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일까? 흥미로운 통계자료를 하나 소개하겠다.

미국인들 가운데 보완대체의학(CAM)적 치료를 경험한 사람의 수는 1990년 약 6000만 명에서 1997년 8300만 명으로 38%가 증가하였다. 그리고 같은 기간 보완대체의학 종사자(CAM Practitioners)를 방문한 회수는 4억2700만 건에서 6억2900만 건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일차진료의(Primary Care MDs) 방문 회수는 1990년과 1997년에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1997년의 방문회수는 CAM 방문의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였다. 현대의학의 본류라 하는 미국에서의 현실이 이렇다니 놀랍지 않은가? 참고로 CAM 방문의 5대 이유는 척추문제·알러지·피로·관절염 그리고 두통인 것으로 나타났다(Eisenberg et al 1998).

환자들의 이용률만을 놓고 보면 보완대체의학이 주류인지 전통의학이 주류인지 헷갈릴 수도 있는데, 하여간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NCCAM)는 이렇게 날로 높아져가는 미국인들의 보완대체의학에의 관심을 등에 업고 1998년에 창설되었다. 국립보건원에서 감염과 면역질환에 관한 연구를 23년 수행한 스테판 스트라우스 박사를 센터장으로 하여 보완대체의학의 기초연구·임상연구·연구자들의 훈련·대중 및 의료전문가들 대상의 교육과 의사소통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구조는 대단히 직관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1. 'Health Information'에서는 현재 CAM에 어떠한 치료영역들이 포함되는지 크게 5가지로 요약된 내용과 각각의 구체적인 치료법들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다. Diseases & Conditions, Pubmed와 링크된 연구주제들 등도 접근 가능하다.

2. 자신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어떻게 하면 센터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센터 기금은 정확히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 등을 알고자 한다면 Research 메뉴를 파고 들어 보시라.

3. CAM의 접근법들은 기존 전통 의료종사자들의 진료실에 점점 파고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혹시 좀더 체계적으로 이러한 분야에 대한 기초 또는 임상연구 훈련을 받고 싶으신 분이 계실까? Training 메뉴를 클릭하시면 그러한 기회들을 접하실 수 있다.

4. 임상시험들은 NCCAM에서 지원하는 연구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은 'Clinical Trials' 이라는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약회사의 거대자본에 의해 의학의 관점이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국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연구활동 지원은 정말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만 하면 의료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사회 구조적으로 대규모 연구가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근거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들의 치료 접근법에 대한 효과자체를 부정해버리거나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태도는 이제 더 이상은 곤란하다. 더 알아보아야 할 것들이 많고 이미 이루어진 연구결과들도 상당한 수준이 되어 가고 있다. 의료인으로서 객관적 입장이 필요한 시점은 바로 지금이 아니겠는가.

▲ 엠디앤더슨 암센터의 CAM 관련 웹페이지 (http://www.mdanderson.org/departments/CIMER/)

참고로 MD 앤더슨 암센터 (http://www.mdanderson.org/departments/CIMER/)·하버드의대·존스홉킨스의대 등 국제적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대학병원 및의료센터들도 현재 CAM 관련 연구와 임상을 조심스럽게 적용해 가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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