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이들 회사의 순이익 증가율도 국내사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7개 다국적제약사의 2004년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17개사 중 8곳의 순이익이 줄었으며 순이익 합계도 1083억원으로 전년 1012억원에 비해 12% 늘어난 데 그쳤다.
이는 국내 20개 주요 제약사의 작년 순익 증가율 24%보다 크게 낮은 수치이다.
순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바이엘코리아로 877%가 늘어난 125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순익은 125억여원으로 2003년에는 12억원에 불과했다.
회사측은 "125억원중 60억원 가량은 바이엘 material science(주로 화학사업)의 특수로 인한 것이며, 60억원은 환차익과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비영업이익"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매출 1000억원 시대에 돌입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레사와 크레스토 출시 및 판매 호조로 2003년 4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7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또한 이 회사는 사업구조 개편 및 10년 장기플랜 도입 첫해라는 내부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증가율이 877%와 900%에 이르는 바이엘코리아, 쉐링프라우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회사의 전체 순이익 증가율은 -0.34%로 오히려 감소,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는 작년 한해 외자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자 제약사 2003/2004 순이익 현황
단위, 백만원 / 4월 현재 감사보고서 제출 기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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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순이익 |
2004년 순이익 |
증감 |
한국화이자 |
36599 |
39971 |
+3372 |
한국릴리 |
7728 |
14800 |
+7072 |
한독약품 |
20450 |
13079 |
-7371 |
바이엘코리아 |
1287 |
12582 |
+11295 |
한국얀센 |
7550 |
5104 |
-2446 |
한국베링거인겔하임 |
4895 |
4963 |
+68 |
한국롱프랑로라제약 |
7851 |
4374 |
-3477 |
한국로슈 |
4420 |
4048 |
-372 |
한국와이어스 |
3757 |
3345 |
-412 |
한국애보트 |
3747 |
3065 |
-682 |
노보노디스크제약 |
1686 |
911 |
-775 |
한국머크 |
2624 |
326 |
-2298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
-4016 |
734 |
+4750 |
쉐링프라우코리아 |
73 |
730 |
+657 |
한국오가논 |
4 |
627 |
+623 |
프레지니우스카비 |
-79 |
139 |
+218 |
박스터 |
-1816 |
-418 |
+1398 |
총계 |
96760 |
108380 |
+11620 |
증감률 |
|
|
+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