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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1:38 (금)
신상진 후보에 거는 기대

신상진 후보에 거는 기대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5.04.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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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15일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는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의협이 그 역량을 시험받는 첫번째 관문이었다. 당시 의협은 전국 시도의사회·시군구의사회에 선거대책팀을 구성, 의사출신 후보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벌였다.

 그 결과 안명옥·안홍준·정의화 3명의 의사가 당선돼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각자 속한 상임위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이며 의사출신 국회의원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4·15총선은 기대를 모았던 신상진 전 의협회장의 낙마로 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신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 무덤'으로 불리던 성남 중원구에 한나라당 공천 후보로 출마, 24.8%라는 기대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차점자에 머물렀다.

신 후보는 오는 4월30일 치러지는 성남 중원구 보궐선거에 출마, 두번째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상황은 지난해 보다 나아진게 없다. 한나라당의 내분으로 보수지지층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고, 경기호전에 대한 전망에 힘입어 여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권자 대부분이 근로자 서민층인 지역구에서 의사라는 직업은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아 보인다.

의료계가 지난 4·15총선 당시 보여준 결집력을 오는 4월30일 다시한번 분출해야 하는 이유는 신 후보의 전세가 불리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사회지도층과 서민층을 모두 대표해 본 경험이 있는 드문 인물이기 때문이다.

의협 정치세력화의 시작과 끝은 '국민의 신뢰 회복'이라는게 대다수 의사들의 생각이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 8만 의사의 수장을 맡았고, 오랜 기간 노동운동·시민운동·환경운동을 이끌어온 신 후보가 갖는 의미는 크다.

의료계가 4월30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의협 정치세력화의 두번째 관문으로 삼아, 침체에 빠진 의료계가 단결하는 기회로 승화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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