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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식중독 조심하세요"

"5월엔 식중독 조심하세요"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5.03.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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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경각심과 여름방학으로 발생률 비교적 낮아
2003년 학교급식 확대로 발생건수 급증

2002~2004년 동안 식중독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5월에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동안 5월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발생건수 70건(전체발생건수 18.5%)에 총 4892명인 것으로 발표됐다.

박기동 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은 24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식품매개질환 연구회 심포지엄'에서 '수인성·식품매개전염병의 현황과 관리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과장은 흔히 7~8월에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7~8월은 여름철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데다 각급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 5~6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 과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다 환자 발생건수를 기록한 5월에 이어 6월에는 60건(15.9%)·4천337명(20.4%), 9월 61건(16.1%) 3천75명(14.5%), 3월 35건(9.3%) 2천821명(13.3%) 순으로 많았으며 1, 2월이 각각 9건(2.4%), 5건(1.3%)에 506명(2.4%), 237명(1.1%)으로 환자발생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6·9월에 식중독 발생률이 높은 것은 따듯한 날씨와 학교급식, 소풍 등의 요인 때문으로 분석했다.

 7· 8월은 여름철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데다 각급 학교들의 방학 등으로 각각 24건(6.3%), 38건(10.1%)에 936명(4.4%), 924명(4.3%)에 그쳤다.

연도별로는 1999년 174건(7천764명), 2000년 104건(7천269명), 2001년 93건(6천 406명), 2002년 78건(2천980명)으로 발생건수가 떨어졌던 것이 학교급식 확대를 계기로 2003년 135건(7천909명), 2004년 165건(1만388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건수별 식중독 원인 병원체로는 닭ㆍ돼지ㆍ소 등의 똥에서 주로 나오는  살모넬라균이 전체의 13.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장염비브리오균(9.1%), 노로바이러스(7.9%), 포도상구균(6.7%)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수별 식중독 원인 병원체는 지하수, 굴 등에서 주로 나오는 노로바이러스가 8.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살모넬라균(8.1%), 포도상구균(7.3%), 클로스트리디움(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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