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병원을 비롯한 상당수 병원의 경우 폐업 사태가 9월까지 지속될 경우 급여 지급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드러났으며, 몇몇 병원들은 당장 8월 급여 지급에도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병원협회가 최근 100병상 이상 279곳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1차 파업(6월 20일~26일)으로 1천3억8천여만원의 수입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공의들이 파업을 시작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4백83억8천여만원, 정밍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8월 7일부터 13일까지 7백28억7천여만원 등 2차 파업으로 1천2백12억5천만원 등 총 2천2백16억3천여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1, 2차 파업으로 100~300병상(147개)대의 병원은 평균 1억5천여만원, 301~500병상(54개)대는 5억3천여만원, 501~700병상(38개)대는 9억8천여만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700병상 이상 40개 병원은 9억8천여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손실이 누적되면서 각급 병원들은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연쇄 도산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병협은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저금리 융자 지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의료보험진료비 선지급, 의료보호, 산재, 자보 등에서 지급하지 않고 있는 진료비를 조속히 지급, 의료기관의 자금 경색 해소에 나서줄 것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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