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일에 걸친 노조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충북대병원이 11일 전격적인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충북대병원은 12일 "노조파업으로 병원진료 업무가 두달째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노조가 병원내 집회를 계획하는 등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의 이번 직장폐쇄 조치에 충북대병원 노조는 "직장페쇄는 공권력을 동원해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반발하고 "노동부에 김동호 병원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구속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6월 13일부터 '퇴직금 누진제'와 '2000년 단체협상 준수' 등의 쟁점사안을 두고 63일째 파업 중인 충북대병원 노조는 병원측의 직장폐쇄 결정에 맞서 14일 집중상경투쟁과 27일 전지부 동시철야 농성 등의 총력투쟁을 계획하고 있어 충북대병원의 파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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