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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은 아름다워'

'황혼은 아름다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5.03.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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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노 교수 잇따라 저서 출간

70세를 훌쩍 넘긴 두명의 노 교수가 최근 도서출판 아카데미아에서 잇따라 저서를 출간, 시간이 갈수록 더욱 짙어지는 황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박용휘 소장 <소화기 영상진단학> - 영상진단학 역사·진화과정 담아

박용휘(75) 성애병원 PET센터 소장은 소화기 영상진단학의 역사와 진화과정을 집대성한 <소화기 영상진단학>을 펴냈다. 1979년 <흉부X선 진단>을 펴낸 이후 12번째 교과서(영문 5권 포함)다. 강형근 교수(전남의대 영상의학과·화순전남대병원장)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 교과서에는 박 소장이 196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45년 동안 진료현장을 누비며 하나씩 모아온 X선·혈관조영·전단·자공·초음파·핵스캔 사진을 수록, 사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도감·서술·문답으로 엮은 이 책은 영상과의 친근한 접근을 통해 위장관 투시검사의 묘미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박 소장은 "여기에 실린 증례들 중 적지 않은 수효가 1960년대부터 모아둔 파일에서 찾아낸 것"이라며 "소화기 영상진단학의 역사와 진화의 발자취를 나름대로 정리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소화기영상진단학의 역사를 후배 학자들이 면면히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강 교수와 의기를 투합했다"며 공동집필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소장은 이번 출판을 마치자마자 새로운 집필작업에 들어갔다. 세계적인 의학전문출판사인 슈프링어를 통해 출판했던 영문판 교과서의 개정판을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김진복 교수 <위암> - 국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안내서

김진복(72) 인제대 백병원 한국위암센터원장은 최근 '패밀리 닥터 시리즈 - 위암'을 출간했다. 한국위암센터에 근무 중인 유항종·서병조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인 위암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서술한 안내서.

김진복 원장은 위암에 관한한 자타가 공인하는 권위자. 대한외과학회장·대한위암학회장·대한외과종양학회장·대한외상학회장·대한소화기병학회장 등 국내 학회는 물론 국제위암학회장·국제암학회 및 협회 암치료위원장·국제소화기학회 세계대회장 등 세계학계에서 명성이 높다. 2004년말 1만433례의 세계 최다 위암 수술례를 기록, 기네스 기록을 다시써야 할 판이다.

이 책에는 암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위와 위암의 종류·원인·증상·진단·치료·수술 및 합병증·재발은 물론 예방 및 조기발견까지 위암의 ABC를 모두 담았다. 국민 누구나 위암의 예방과 진단·치료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삽입했다. 정희두(외과 전문의) 회원이 그려넣은 만화도 돋보인다.

손수상 대한위암학회장은 "이 책은 위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며, 일반인들에게는 위암의 조기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추천의 글을 남겼다.

이 책을 기획한 도서출판 아카데미아는 패밀리 닥터 시리즈로 간(이승규)·폐(이진수)·유방(노동영)·자궁경부(강순범) 등 암 발생 부위별 지침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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