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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엔 'KTP레이저'
전립선 비대증엔 'KTP레이저'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03.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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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대 이성원 교수팀···6개월간 110명 치료효과 분석
▲ 레이저를 이용 입원하지 않고 하루만에 간단히 치료하는 KTP시술법이 안정성과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

중년이후 남성의 대표적 비뇨기질환인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 레이저를 이용해 입원하지 않고 하루만에 간단히 치료하는 시술법이 안정성과 치료효과에서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성원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팀이 2004년 8월부터 2005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전립선 비대증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80W의 고출력 단파장 KTP(Potassium-Titanyl-Phosphate)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치료를 시행한 결과 증상 개선과 소변 속도 등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의 대표적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의 경우 수술후 1주일 정도 입원기간이 필요하며, 정상생활까지 평균 5~6주가 소요되는 한편 소변배출을 위한 요도 카데타를 5일 이상 삽입하는 불편과 역행성 사정·발기부전·요실금·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비해 KTP 레이저 요법은 매우 강한 532nm 단파장의 녹색광선인 KTP 레이저를 짧은 시간 연속적으로 발사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켜 없애는 방식으로 ▲입원없이 당일 4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국소마취나 정맥안정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당일 소변을 통해 배뇨증상 개선을 경험할 수 있고 ▲카데타도 1일 이내에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 환자는 카데타 없이 퇴원하는 등 수술 3~4일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전립선이 크거나,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

수술받은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수술전후 1개월간의 치료효과를 조사한 결과 전립선비대증 증상점수(I-PSS)가 수술전 평균 22.8에서 수술 1개월 후 11.6점으로 줄었고, 최대 소변속도 역시 8.1ml/sec에서 17.1ml/sec로 2배 이상 향상됐으며, 배뇨후 남아있는 소변량과 삶의 질과 관련된 생활중 불편 정도 및 전립선 크기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TP 레이저 요법은 미국에서 1990년대 후반 5년간의 임상시험을 거쳐 2002년 미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임상시험 기간중 요실금·요도협착·발기부전 등 부작용과 수술이후 재치료가 1건도 보고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립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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