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부총리로 격상될 재정경제부장관과 교육부장관을 포함한 11개 장관급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한 토대위에서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국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바탕위에서 개각을 단행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 발탁은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고 30년간 보건복지부에서 차관을 지내는 등 전문성과 팀웍을 바탕으로 조정자적인 입장에서 의약분업으로 불거진 의료현안을 해결하라는 의지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 및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최 장관이 복지부 차관 시절 의약분업을 준비없이 강행 추진하려던 책임자로서 의료계의 호응을 얻고 의료현안을 수습하는데 있어 적임자가 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최 장관은 ▲44년 강원 동해 ▲71년 고려대 경제학과 졸 ▲71년 행정고시 10회·보사부 기획관리실 ▲90년 보사부 사회국장 ▲94년 대통령 비서실 보건환경 비서관 ▲97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98년 보건복지부 차관 ▲98년 의약분업추진협의회 위원장 ▲2000년 2월 제16대 노동부장관 등을 역임한 보건복지 분야 정통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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