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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자살예방 팔 걷었다
복지부 자살예방 팔 걷었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5.03.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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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보건센터 246개 확충···상담전화(1577-0199) 전담요원 배치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을 위해 정신보건센터를 126개에서 246개로 확충하고, 상담전화(1577-0199) 전담요원을 배치키로 했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4일 서울 63빌딩 58층 튜울립홀에서 열린 '자살예방을 위한 각계 전문가 간담회'에서 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126개소인 정신보건센터를 오는 2008년까지 246개소로 조기에 확충하고, 정신건강 상담전화 전담요원을 배치하는 등 우울증 상담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자살위험성이 높으면서도 경제적 이유로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받지 못하는 농어촌 저소득층 정신질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지원 변호사, 김용식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이시형·이광자 범국민생명존중운동본부 공동대표, 이홍식 한국자살예방협회장, 김윤희 정신보건전문요원협회장을 비롯 정신의학계 전문가와 언론계·종교계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구 복지부 건강증진국장은 2005년 우울증 환자의 상담 및 치료율을 높여 자살사망률을 10% 감소시키겠다며 2005년 복지부 자살예방대책을 제시했다.

1100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복지부는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우울증 및 자살예방을 위한 '정신건강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8년까지 전국 246개 시군구에 정신보건센터를 확충, 주민의 우울증 등 정신질환과 자살예방을 위한 상시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246개 시군구에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수행을 지원, 보다 효과적인 우울증 및 자살예방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복지부는 또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울증 및  우울증 치료에 대한 국민의식 개선을 위해 공익광고를 늘이기로 했다.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해 '생명존중을 위한 국민수칙'을 제정·선포할 계획이다.

자살관련 보도나 드라마의 자극적 내용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국자살예방협회 등 민간단체로 하여금 매스미디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자율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자살사건의 경쟁적 보도로 인한 '모방효과'를 줄이기 위해 각 언론사에 '자살보도 가인드라인'을 권장키로 했다.

복지부는 조기발견과 치료로 우울증을 감소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울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전국 국공립정신병원과 정신과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우울증 무료상담행사'와 '정신건강의 날'(4월 4일)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4월 1~7일  정신건강주간에는 전국적으로 '가족과 친구에게 전화걸기'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울증에 대한 대처방안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우울증 자가진단법과 매뉴얼을 교직원·교도관·정신질환 가족·종교인 등에게 보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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