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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병협 전공의 복귀 촉구
병협 전공의 복귀 촉구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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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가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를 당부하고 나섰다.

병협은 3일 상임이사회를 연 자리에서 "올바른 의약분업을 주장한 의사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힘의 논리를 앞세워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정부당국에 대해 의사에 대한 사법처리를 즉각 중단하고 요구했다.

라석찬 병협 회장과 회원 병원장들은 '전공의 파업에 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들도 애타게 의사를 찾는 환자들을 생각해 하루 속히 병원으로 돌아와 줄 것을 호소했다.

병협은 ▲국민 건강과 편의에 중점을 두고 문제점을 시정할 것 ▲의약분업 논쟁을 의사와 약사의 밥그릇 싸움으로 매도하지 말고 정부와 여당이 책임지고 잘못된 의약분업으로 인한 국민 피해 문제를 해결할 것 ▲의사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즉각 중단할 것 등을 함께 촉구했다.

상임이사들은 이날 전공의들이 진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의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전공의들은 일시적으로 진료현장을 떠나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문의 자격과 의사 신분마저 포기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물리적인 힘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면 오히려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이사는 "전공의들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현실적으로 외래 진료를 할 수 없게 된다"며 "병원계도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파업사태가 더욱 극한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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