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병원의사협의회(병원의사)는 3일 개악된 약사법은 진정한 의미의 의약분업 취지에 합당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오히려 국민의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즉각 잘못된 법 집행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병원 봉직의사들의 협의체인 병원의사는 '현 상황에 대한 전국병원의사협의회의 입장'을 통해 정부가 의료계의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로 호도하고 전회원 투표를 통해 거듭 확인된 의료계의 올바른 의약분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폄하하면서 '소수 강경파' 운운하고 있다며 현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병원의사는 구속 및 연행된 의사들을 즉각 석방하고 탄압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병원의사는 의료계의 정당한 주장을 무시하고 잘못된 의약분업을 강행하며 생기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자각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병원의사는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 모든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할 것을 함께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