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06:00 (금)
정부대화 무의미 再폐업 돌입

정부대화 무의미 再폐업 돌입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08.03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사의 진료권 수호를 위해 약사법 개정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던 의료계는 영수회담의 약속마저 저버린 약사법 개정안에 분노하고, 더 이상 정부와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며 1일 재폐업에 돌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상임이사회 및 의쟁투중앙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올바른 의약분업과 건강한 진료풍토가 조성될때까지 1일부터 폐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하고 보다 많은 회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참여시기는 각 시도의사회의 자율 결정에 맡기기로 하는 등 의료정책의 주체자로 이 땅의 의료 백년대계를 위해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29일 각구의사회장단 및 상임이사 연석회의를 갖고 폐업 찬반에 대한 회원 투표의 개표 결과를 전폭적으로 수용하여 다수회원이 폐업에 찬성할 경우 8월 1일부터 무기한 폐업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폐업투표에 관한 찬반투표 결과 70.3%의 찬성에 따라 31일 긴급상임이사회를 열어 1일부터 무기한 폐업투쟁에 돌입하기로 한 결정을 재확인했다.

인천광역시의사회와 울산광역시의사회는 31일 비상회의를 열어 회원투표 결과에 따라 1일부터 전면 폐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시·군·구의사회장과의 연석회의를 열어 회원 투표결과에 따라 폐업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도의사회는 산하 시도의사회에 폐업 시기 등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했으나, 춘천시의사회가 1일부터 전면 폐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하고 또 폐업찬성율이 높은 원주 및 강릉지역도 폐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견된다.

대구·경북도의사회는 준법투쟁 차원에서 의약분업 전면 시행에 따른 원외처방전을 발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투쟁시기와 방법은 의약분업 시행 추이를 보면서 결정키로 했다. 경북도의사회 의쟁투는 31일 긴급 회의를 열어 원외처방전은 발행하고, 폐업은 일단 유보키로 결정했다.

광주·전라남도의사회도 폐업시기를 유보하기로 결정하고 원외처방전을 발행, 환자불편을 부각시킨다는 입장이다.
전라북도의사회는 투쟁방법 및 시기를 각 시·군·구의사회에 일임했다.

이에 따라 각 시·군·구의사회는 30∼31일 양일간 임총을 열어 비상망을 조직하는 한편 만약의 사태에 대비, 제2집행부를 선출하기도 했다.
충청북도의사회는 의협집행부 결정을 존중키로 했으나, 산하 지역의사회가 반발하여 전원 사퇴했다. 이에 따라 지역단위의 개별적인 파업에 돌입했거나 휴가 및 개원 등으로 혼재되어 있는 상태이다.

대전·충남도의사회 및 제주도의사회는 의협집행부의 결정을 존중 15일까지 파업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