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임상병리학교실은 수련의와 혈액을 많이 사용하는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마취과 의국의 협조를 얻어 무작위로 선정된 101명의 전공의(1년∼4년차)에게 수혈부작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77.2%가 수혈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답했으며 가장 흔하게 경험한 부작용은 발열, 두드러기, 오한 등으로 나타났다. 수혈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의 82.1%에서, 수혈부작용을 경험하지 못한 응답자의 39.1%가 수혈전에 수혈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약물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농축적혈구 수혈시에는 58.4%, 신성동결혈장 수혈시에는 49%의 응답자가 항상 avil 1/2∼1앰플(pheniramine maleate 45.5㎎/2mL/A)을 처방하고 있었으며 응답자 중 6명(5.9%)만이 환자의 과거력에 두드러기 등 부작용 경험이 있었던 환자에게만 투약한다고 답했다. 수혈중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에는 92%의 응답자가 투약을 했으며, 투약을 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는 8%였다. 이때 대부분 사용하는 약물은 안티히스타민제제로 avil이었다. 수혈도중 비용혈성 급성 수혈부작용으로 생각되는 발열과 오한이 발생하는 경우 78.6%의 응답자는 투약을 한 후 증상을 관찰한다고 답했으나 투약없이 수혈을 중단한다는 경우도 20.4%였다.
이처럼 환자의 수혈 부작용 과거력과 관계 없이 수혈 전 수혈처방과 함께 항상 항히스타민제를 50%이상에서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환자의 병력채취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며, 발열반응에도 해열제가 아닌 항히스타민제를 투약하는 것은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