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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06:00 (금)
수혈 부작용 예방 약제 신중하게 선택해야

수혈 부작용 예방 약제 신중하게 선택해야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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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부작용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주로 쓰이는 약제들이 대부분 경험적 또는 습관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의대 임상병리학교실은 수련의와 혈액을 많이 사용하는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마취과 의국의 협조를 얻어 무작위로 선정된 101명의 전공의(1년∼4년차)에게 수혈부작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77.2%가 수혈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답했으며 가장 흔하게 경험한 부작용은 발열, 두드러기, 오한 등으로 나타났다. 수혈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의 82.1%에서, 수혈부작용을 경험하지 못한 응답자의 39.1%가 수혈전에 수혈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약물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농축적혈구 수혈시에는 58.4%, 신성동결혈장 수혈시에는 49%의 응답자가 항상 avil 1/2∼1앰플(pheniramine maleate 45.5㎎/2mL/A)을 처방하고 있었으며 응답자 중 6명(5.9%)만이 환자의 과거력에 두드러기 등 부작용 경험이 있었던 환자에게만 투약한다고 답했다. 수혈중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에는 92%의 응답자가 투약을 했으며, 투약을 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는 8%였다. 이때 대부분 사용하는 약물은 안티히스타민제제로 avil이었다. 수혈도중 비용혈성 급성 수혈부작용으로 생각되는 발열과 오한이 발생하는 경우 78.6%의 응답자는 투약을 한 후 증상을 관찰한다고 답했으나 투약없이 수혈을 중단한다는 경우도 20.4%였다.

이처럼 환자의 수혈 부작용 과거력과 관계 없이 수혈 전 수혈처방과 함께 항상 항히스타민제를 50%이상에서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환자의 병력채취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며, 발열반응에도 해열제가 아닌 항히스타민제를 투약하는 것은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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