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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창립]전국시도의사회를 가다/전라남도의사회
[2003창립]전국시도의사회를 가다/전라남도의사회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3.11.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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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 튼실·조직력 강화 강점

전라남도의사회

 

전라남도의사회는 일제치하인 1932년 일본인 의사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당시는 한일 의사들 간 첨예한 대립이 있는 상황이었고, 주요 요직을 일본인 의사들이 독차지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의사회 활동은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8·15 해방이 있었고, 1946년 광주시내에 거주하던 일부 의사들을 중심으로 전라남도의사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전라남도의사회는 광주시의사회와 분리되면서 광주에 사무실을 그대로 둔 채 노철원 회장이 초대 전라남도의사회 회장을 맡아 11년 동안 의사회를 이끌어 왔다.

그리고 1997년 3월 정기총회에서 여수전남병원 정웅길 원장이 32대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1999년 4월에 광주사무실을 여수시 충무동으로 이전해 의약분업 초창기를 겪었다.
2000년 3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제33대 회장으로 위각환 현 회장이 당선, 취임과 동시에 도의사회 사무실을 여수에서 현 순천시 중앙동으로 이전했다.

위각환 회장은 2003년 1월 최초 직선제 회장으로 선출되어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총 1,503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의원을 개설하고 있는 회원이 857명, 병원에 근무하는 회원이 646명이다.

첫 직선제 회장으로 선출된 위각환 회장은 주요 사업으로 ▲임원회의 및 시군회장단회의 활성화 ▲2003년 전반기 의사연수교육 실시 ▲회원친선 단합을 위한 행사 개최 ▲시군의사회장단 및 임원 워크샵 개최 ▲전국 의사대표자 궐기대회 참가 ▲전국의사 반모임 개최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전라남도의사회는 2003년도 회원명부 및 회보 발간을 추진 중에 있으며, 회원친선 단합을 위한 행사와 관련 의사친선바둑대회와 경남·전남의사회 친선 바둑대회를 도의사회관에서 개최해 우승을 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 18일 의사회원 친선테니스대회를 개최해 전국대회 출전 선수를 선발하고, 후반기에는 회원화합과 친목을 위한 등반대회, 골프대회, 전남·경남 친선교류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의사회의 경우 아직까지 ‘전라남도의사의 날’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전체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전라남도의사회는 올해 동부, 중부, 서부로 3개 권역을 나누고, 권역 중심의 의사회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라남도의사회는 지난 9월 20일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전라남도의사회 시군의사회장단 워크샵’을 개최해 회원들의 의식화와 단합을 위해 회장단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데 동감하고, 조직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지난 9월 20일∼21일까지 금호 화순리조트에서 ‘전남의사회 단합과 도약을 위한 시·군의사회 회장단 워크샵’을 개최하고 조직 강화를 위한 대 토론회를 가졌다.
위각환 회장은 “정책현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의료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워크샵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위 회장은 “시군의사회가 조직적으로 탄탄해야 도의사회도 강화되는 것인 만큼 이번 기회에 스스로의 문제를 고민하고, 내부단결을 위한 방안을 집행부 스스로가 먼저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도의사회 집행부 및 시군의사회장 60여명이 참여했으며, ▲분회의 조직 강화 ▲지부와 분회의 의사소통 강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시군회장단과 지부 집행부를 포괄한 온라인 네트워크 구성과 활성화 ▲권역별 대표자회의 구성과 권역별 회의 활성화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정종승 공보이사는 “의협과, 시도의사회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많고, 무관심이 팽배해 있기는 하지만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속 시원한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는 의협-시도의사회-지부 간 잦은 모임이 필요하고 일반회원과 집행부간 편안한 모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모임을 자주 갖기 위해서는 시군회장단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하고 온라인에서 회장들이 활발한 논의를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모인 시군회장들 모두는 회원들을 조직화 시키고 의사회를 강화시키기 위해 의협 인터넷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터뷰 위각환 회장

"권역 중심 역할 활성화 도모"

 

위각환 회장은 전라남도의사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회원들 간 위계질서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들고 있다. 우연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회원들의 결속력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위 회장은 또 “의협에서 현재 ‘2시간 비상연락망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전라남도의사회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미 해오고 있는 사업”이라며, 다른 어느 의사회보다 앞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수, 순천, 목포 등 지역이 3개 권역(동부, 중부, 서부)으로 나뉘어 지는 특성을 감안해 집행부들을 3개 권역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시키고 권역모임을 최대한 활성화시키는 것”이 올해 중점사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매월 3째 주 화요일 열리는 이사회는 전원 100% 참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전에 회의 내용을 미리 숙지시켜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회의가 끝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위 회장은 “심사평가원 광주지원과의 다방면에 걸친 만남을 통해 회원들의 겪고 있는 고충을 전달하고, 이것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 중의 하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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