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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창립]직역별 대표에게 듣는다/정영수위원장
[2000창립]직역별 대표에게 듣는다/정영수위원장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0.1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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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적 진료 다른 잣대 왜곡 현실에 분노…

의대생비대위 정영수 위원장

 

 

“이번 의약분업으로 인한 의료계 파행은 국가가 의료 정책에 대한 마인드없이 의료의 주체인 의사를 제외하고 오직 정부의 부담없는 의보재정 보존에만 초점을 맞춰 보려는 잘못된 취지에서 비롯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희생 감내 학우에 감사

유사이래 의대생 유급이란 최악의 사태를 정면으로 부딪치며 나아가고 있는 의대생 비대위 정영수 위원장은 평생 살아오면서 이번처럼 어깨가 무거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어느 누구에게나 젊은시절 한창 나이의 1년은 그 어느때의 1년보다 소중하다고 느낍니다. 그런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의 결정을 지지하고 기꺼이 자신의 희생을 감내하려는 학우들에게 오직 고마울 따름이다.”

“특히 오직 의학과의 싸움을 통해 생명을 책임지는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한 의대생에게 우리가 익힌 지식이 다른 여타의 비의료적인 잣대에 의해 부당한 진료로 몰리거나 진료 자체를 할 수 없게 만드는 현실은 우리를 분노케 하고 있으며 이 투쟁에서 우리가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대생으로서 의협에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모든 의사직역이 바라듯 명실상부한 범의료계의 대표단체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문을 연 정위원장은 “의료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의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의대생 의협에 참여 보장

이번 의약분업 사태에 대해 의협의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정위원장은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될 의발특위에 참신한 정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확실한 정책단위가 의협내에서 조직되고 그 능력을 발휘할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의대생 정책에 관해서는 “정부는 미래의 젊은 의사들에게 비전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의협은 어떠한 형태로든 의대생들을 의협 준회원으로 인정, 이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이 사회전반에 폭넓게 관여하고 그 속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쓴소리도 잊지않는 정위원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이번 의약분업 파동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체계의 체질이 개선됐으면 한다”는 말로 2만 의대생의 바람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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