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11:38 (금)
[2000창립]직역별 대표에게 듣는다/박준명회장

[2000창립]직역별 대표에게 듣는다/박준명회장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11.15 15:5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보건 책임 공보의 제 역할 이젠 바뀌어야

공보의협의회 박준명 회장

 

 

“강한 의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전직역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탈바꿈되어야 합니다.”
박준명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재활의학)은 현재의 의협 조직으로는 젊은 층의 의견을 회무에 반영할 통로가 막혀 있어 의료계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회원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과감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협 직역별 개편해야

박 회장은 시도지부 위주로 되어 있는 의협 구조를 과감하게 떨쳐 버리고, 직역별로 개편을 요구하면서 의협 이사들의 비상근을 상근으로 대체함으로써 보다 발전적인 의협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적인 문제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회원들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박 회장은 현재 마지못해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도 있다고 진단하고 의협이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이사들이 상근함으로써 드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이와함께 의협이 회원들의 사무처리 능력에서 벗어나 정부에 앞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연구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보의 역할 재정립을


“세상은 많이 달라졌는데 공중보건의들을 관리하는 농특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무의촌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지소에서 찾아오는 환자만 진료해야 하는 현재 공중보건의들의 위치에 불만을 토로한 박 회장은 진료업무의 역할에서 벗어나 보건사업과 보건교육, 건강증진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지역사회 보건책임자로서의 역할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중보건의들이 군복무 대신해 왔다고 단순히 자리만 지켜서는 안됩니다.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박 회장은 공중보건의들에 대한 규제 일변도에서 탈피, 지역사회에서 주민건강을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공중보건의들이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그에 걸맞은 합당한 대우가 뒤따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의협의 개혁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지속되어야 한다”는 박 회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