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량 조절 원리 밝혀져
소변량 조절 원리 밝혀져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5.02.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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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미국매릴랜드팀

소변량 조절 원리 밝혀져

'TonEBP 단백질· 소변 농축에 관여' 확인

가톨릭의대 김진 · 미국 메릴랜드대 권혁무 교수팀 공동 연구

 

  우리 몸의 콩팥에서 만들어지는 소변의 량이 조절되는 원리가 규명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김진·한기환·김완영·차정호 교수팀과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권혁무 교수팀은 최근  성장중인 콩팥에서 토니비피(TonEBP) 단백질이 소변의 농축능력 형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공동연구를 통해 처음 밝혀내 국·내외 생명과학 및 의학계의 눈길을 끌었다.

연구에 따르면 콩팥의 가장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가 수분 조절인데, 이에 필요한 요건 중 하나가 콩팥수질의 높은 삼투질 농도 유지라는 것.

   일반세포가 견디기 힘들 정도의 높은 삼투질농도 환경아래서 세포가 정상기능을 유지하려면 오스몰리티(osmolyte)란 특수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데, 이 단백질의 세포 내 축적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단백질 운반체의 생산을 조절하는 인자가 TonEBP 단백질이라고 알려져 있다.

TonEBP는 또 콩팥 안의 고 삼투질 농도 유지에 필요한 요소의 유전자 조절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한편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는 출생 직후 콩팥의 형태와 기능이 완전치 않아 소변을 농축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돼 있지 않으며, 일정기간이 지나 콩팥이 완전히 성장한 다음에야 소변을 농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콩팥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소변이 농축되는 시기에 TonEBP 단백질이 세포질내에서 핵내로 이동하는 것을 관찰했으며, TonEBP에 의해 형성된 요소가 콩팥수질에 축적돼 삼투질 농도가 높아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콩팥의 성장과정에서 TonEBP 단백질이 소변의 농축 즉 소변량을 조절하는데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 낸 것이다.

   김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을 비롯한 포유동물의 콩팥에서 소변 농축의 발생원리와 생리 및 병태생리적 기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 연구 결과는 지난 해 11월 미국의 저명한 생리학회잡지에 비중있게 다루어 졌다.

   또 세계 권위있는 저널인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주요 잡지에 실린 논문 가운데 엄선한 논문을 골라 알리는 생리학의 하일라이트 논문으로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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