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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8 21:27 (목)
醫師의 대장정 이제 시작이다

醫師의 대장정 이제 시작이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0.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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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번째 날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의 남쪽 끝자락에 도착한 개척단은 그 동안의 일정으로 쌓인 피로도 잊은 채 열두번째의 일정을 오산 출발로 시작. 오전 9시경 환영 나온 오산시 의사회 강권철 회장 을 비롯한 20여명의 지역의사회 회원은 시원한 음료를 준비, 더위속에 갈증으로 지친 개척단의 속내를 해갈.

본격적인 시내구간 통과의 시작을 알리는 수원시에 입성한 개척단은 수원시 의사회원과 아주대 전공의, 의대생과 함께 약사법 개정을 위한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

열세번째 날

○…아침부터 쏟아지는 장대비로 하루를 시작한 개척단원들은 대장정이 끝나감을 직감하며 안양시로 출발. 장정을 시작한지 10분도 되지 않아 신발에 스며 들어온 빗물이 발바닥의 물집을 자극 행군의 고통을 겪기도 했으나 비교적 일정상 짧은 거리에 속하는 이날 장정을 가볍게 소화하고 내일 있을 마지막 종주를 위해 준비.

열네번째 날

○…인덕원 사거리에 모여 대장정의 마지막 휘날레가 될 걸음을 안양시 의사회원 및 각지에서 올라온 참가 희망자와 시작. 평소와는 다른 설레임으로 개척단의 표정이 약간 긴장되기도 했으나, 최종일을 위해 준비한 새 자켓과 참의료 실현이 적힌 깃발로 단장한 모습은 시종일관 당당.

1만5천여 회원들이 운집한 과천벌에 도착한 개척단은 이근식 의협 대의원회 부회장의 격려사 뒤에 환영하는 회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성. 특히 경상대 의대생 및 전공의들은 붉은 색의 옷을 통일되게 입고, 입성하는 자신들의 선배인 황인규 단장을 연호. 개척단 입장에 이은 꽃다발 증정 및 환영식에서 연단에 오른 황단장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한 484km의 참의료 실현을 위한 국토대장정이 성공적으로 완수됐음을 선언.

해단식

○…과천 집회가 끝난 후 의협 3층 동아홀에서 열린 개척단 해단식에서는 의협 상임이사진과 서울시 상임이사진 전공의 및 일반회원 등 2백여명이 참석, 14일동안 계속된 대장정의 성공적 완수를 축하.

김대중 대전협 회장은 “처음 개척단 기획을 듣고 엄청난 강행일정에 우려를 했지만 이렇게 보란 듯 해냈다”며 격려. 김재정 의협회장을 대신, 대장정 완주 기념패 및 기념메달을 증정한 한광수 의협 부회장은 “젊은 전공의들의 예측하지 못하는 참신한 힘에 감동했다. 한국 의료사의 초석이 될 대장정의 완수는 앞으로 의료계를 지켜나갈 젊은 의사들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치하.

특히 한부회장은 서울시의사회장의 자격으로 개척단원들에게 구두표를 기념품으로 전달, 5백km를 완주한 그들에게 아주 적절한 선물이라며 뜨거운 박수로 감사를 표시.

○…폐회사를 대장정 기간내내 힘들거나 어려운 일에 부딪쳤을때 마다 외쳤던 구호와 율동으로 함께한 단원들은 유병욱(순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1년)단원의 지휘(?)아래 `동지'란 노래를 합창하며 기나긴 일정과 그 일정으로 돈독해진 친구들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달래기도.

국토 대장정을 종단한 이정희(경상의대 예과 2년)단원은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는 사실에 기쁘지만 한편으로 그 동안 함께 고생하며 정들었던 동지들과 헤어지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는 말로 아쉬움을 표현.

13박 14일의 5백km를 종단한 국토 대장정의 참의료 개척단 황인규 단장은 “대장정 일정내내 관심가져 주시고 지나는 구간 구간마다 성원을 아끼지 않고 함께 해주셨던 모든 의사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

한편, 국토대장정 최대 난코스인 추풍령에서 환영식을 개최하고 개척단을 격려했던 충북 영동군의사회는 대장정팀의 과천 도착을 접하고 대장정의 완수를 축하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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