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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21:53 (금)
"피가 모자라요"

"피가 모자라요"

  • 송성철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5.01.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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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1만 명 감소 혈액 부족 수술 지연

 복지부 전 부처에 헌혈 협조 당부.

 

 헌혈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헌혈 참여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집계한 혈액 수급현황에 따르면 2003년 249만3천명이던 현혈자가 2004년 227만6천명으로 무려 21만7천명(8.7%)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헌혈감소로 인해 의료기관이 요청한 혈액을 제 때 공급하지 못해 수술이 지연되거나, 환자 보호자가 헌혈자를 구하러 다니는 등 혈액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각 정부단체와 지방자치단체에 사랑의 헌혈 운동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적십자사는 적정 헌혈인구를 263만명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약 35만명분의 혈액이 부족한 상황.

 지난해에는 2003년에 비해 고교생·자영업자·군인 등의 헌혈자가 10% 이상 줄어든 반면 주부와 회사원만 헌혈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적십자사는 20대 51%, 10대 34% 30대 11%가 헌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30대 직장인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헌혈자가 줄어든 원인으로 계절적 요인과 혈액의 안전관리를 위한 현혈 전 문진강화·헌혈 실명제 시행 등으로 인한 헌혈 인구의 감소를 꼽고 있다.

 복지부 혈액정책과는 "수혈용 혈액은 자급자족하고 있지만 의약품을 만드는 원료혈장은 약 75% 정도만 확보하고 있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회봉사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헌혈운동에 공공기관부터 솔선하자는 취지에서 헌혈 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송성철기자 songster@k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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