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김희중(金熙中)회장은 18일 `약사법 개악 저지'를 내세워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나 48시간만인 20일 오후 단식농성을 중지하고 8월1일 본격화되는 의약분업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모든 투쟁적 행동을 중단한다고 밝혀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金회장은 단식농성 중지를 기해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올바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벌여온 의료계의 투쟁을 `히스테리칼한 집단적 몽니'라고 매도한 것을 비롯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굴복' `한 정당이 드러낸 번복과 혼선'등의 모든 일들이 약사회측을 괴롭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약사법 개정안을 인정하거나 수용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소모적 투쟁에 매달릴 여력이 없다고 전제한 약사회는 이같은 태도돌변으로 의약분업의 8월시행을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이번 약사법 개정안이 약사회측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약사회는 전문의약품 비축·동네약국 활성화·특정의료기관-특정약국간 담합금지에 대한 대책을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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