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왕절개분만율이 WHO 권고치보다 높다
우리나라 제왕절개분만율이 WHO 권고치보다 높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3년 상반기 제왕절개분만율은 38.6%로 2001년 40.5%보다 4.7%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초회 제왕절개분만율도 6.3% 감소율을 보여 2002년 적정성평가 실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12일 ‘2003년 상반기 제왕절개 적정성평가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왕절개불만율은 38.6%로 2001년 40.5%보다 낮아졌으며, 초회 제왕절개분만율도 2001년 27.2%에서 2003년 상반기 25.5%로 6.3%의 감소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전에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력이 있는 산모가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는 율은 2001년 2.9%, 2002년 2.9%를 나타냈으며, 2003년 상반기에도 2.8%를 보여 계속 유사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왕절개불만율은 강원지역이 2001년 46.4%에서 2003년 상반기에는 45.5%로 1.9%의 감소율을 보였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제왕절개분만율이 낮아진 이유는 2002년부터 적정성평가를 통해 모니터링 분석결과를 분기별로 요양기관에 통보해 자체 개선을 요구하고, 의료계, 여성단체, 소비자단체 등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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