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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9:35 (금)
부산시의사회 학술대회 이모저모

부산시의사회 학술대회 이모저모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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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열린 '부산광역시의사회 창립 59주년 2004 학술대회'에는 회원 1600여명이 참석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의료계의 난국에 대한 우려와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단결력을 보여주었다.

부산 벡스코 1층 컨벤션홀이 안팎으로 가득찬 가운데 김홍식 총무이사의 사회로 열린 학술대회는 김대헌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의 개회사와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의 축사에 이어 의학대상과 의학연구상 및 감사패 수여 등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2부 학술강연 및 3부 경품추첨 등으로 진행됐다.

"지역의사회 학술대회에서 이처럼 많은 회원이 참석한 것은 처음 보는 것"이라는 김재정 협회장의 축사가 아니더라도 이날 회의장을 가득 메운 열기는 뜨거웠다. 부산시의사회의 개원회원이 2400여명이며, 참석 회원 1600여명 대부분이 개원회원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김대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의료계의 현실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집행부도 몸소 겪으며 무한한 책임감속에 대책마련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고 밝히고 "회원들이 항상 깨어있고 집행부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한 결고 맥없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지 않을까 두렵기까지 하지만, 회원과 집행부가 하나되어 대한민국 의사회의 선봉이 되자"고 당부했다.

김재정 협회장은 축사에서, 부산시의사회 회원의 단결력을 치하한 후 이날 특강을 하는 정형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한나라당)을 가리켜 "건강보험이나 의약분업 등 의료계의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는, '동지'"라며 박수를 부탁했다. '국민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위한 정책제언' 주제의 특강에 대해 김 협회장은 "정부의 실패한 의료제도의 실상을 소상히 파헤칠 것이며, 향후 올바른 개선방안 마련에 있어서도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의사가 소신있는 양심적 진료행위에 의해 발행한 처방전이 요양급여기준을 초과했다고 해서 마치 벌금을 징수하듯 삭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제도개선을 요구한 바 있는 정 의원은 이 특강을 통해 ▲건강보험 통합과 의약분업은 반드시 재평가돼야 하며 ▲의사의 자율적인 진료권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병상수만 늘리는 공공의료정책은 반드시 수정돼야 하며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한 국내 의료기관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이어진 학술강연에서는 ▲생활습관병·대사증후군(김용기·부산의대 학장) ▲의사를 위한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증진법(고광욱·고신의대 교수)이 건강연제로, ▲개원의를 위한 영상의학 진단(남경진·동아의대 교수) ▲개원의를 위한 신경병증성 통증치료(김영재·인제의대 교수) ▲개원의를 위한 비만 최신치료(공은희·고신의대 교수)가 학술연제로 발표됐다.

한편 제23회 의학대상은 류총일 교수(부산의대 정형외과학)가 '종골 골절의 후기 합병증' 논문으로 수상했다. 1966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1971년 모교에 부임한 류 교수는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장·대한족부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만성 알콜성 간질환 환자의 임상병리학적 특성과 간조직 섬유화 기전에 관한 연구'로 제36회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을 수상한 허 방 교수(고신의대 병리학)는 1980년 부산의대 졸업후 1987년부터 고신의대에 재직하며 현재 고신대 복음병원 장기려기념 간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형근 의원 및 김충진 한국ENX대표이사·한호종 아우디자동차대표이사·지현석 대우약품대표이사·이백천 바이넥스대표이사·추기엽 삼원약품회장·김동권 부산/울산/경남의약품도매협회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편 이날 참석한 내빈은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협회장·김세곤 상근부협회장·변영우 부협회장·이채현 대의원회의장·김정태 부의장 및 김성규·정홍경·전점수 고문, 신현우 울산광역시의사회장·정무달 대구광역시의사회장·이원보 경상남도의사회장, 김용기 부산의대 학장,이은희 부산광역시간호조무사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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